(앵커)
섬진강에 소규모 수력 발전소를
세우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생태계 파괴가 불보듯 뻔하다며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물이 맑은 섬진강에
콘크리트 구조의 수중보가 가로질러 있습니다.
곡성군은 올해 말까지 90여억원을 투입해
이 수중보 위에
소수력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C.G)
/5미터 높이의 시설물을 세워서
물을 가둔 뒤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친환경 에너지 생산 효과'
(스탠드업)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연간 2천 20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곡성지역 주민들이
일년 동안 쓰는 전력의 채 2%도 안 됩니다."
환경단체들은
전력 생산량이 많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발전소가 세워지면 섬진강의 생태계는
심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물고기나 동물 생태환경 파괴우려'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에서도
국가하천급 본류에는 소수력 발전소를
건립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곡성군은 발전소 건립에 대한
'사전 환경영향 평가' 결과를 받아보기도 전에
공사 업체를 선정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섬진강지키기 네트워크는
발전소 건립 추진 과정에 하자가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ANC▶◀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