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부터 실업(6일/데스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04 12:00:00 수정 2008-06-04 12:00:00 조회수 2

(앵커)

경제가 어려워지면

없는 사람부터

더 힘들어지나 봅니다.



경기 불황 때문에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오리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 식당에는

작년 말까지만해도

종업원이 18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네명만 남아 있습니다.



식당 주인은 일하는 사람들의 처지가

딱하기는 하지만

종업원 수보다 손님 수가 더 적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인터뷰-식당 주인)

-들어올 때는 쉽지만 내보낼 때는 힘들어요.

차마 입이 안떨어져요



광주에는 이런 식당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화면전환)

근로자 대기소에 나왔다가

일감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을 줄 사람도 없는데

하릴없이 기다려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터뷰-근로자)

-옛날에는 좀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

한 달에 10일하면 많이 해.



경기 위축으로 건설사들이

줄줄이 부도나는 상황이니

일감이 줄어든 건 당연해 보입니다.



(인터뷰-소장)

-건설사 주변에 자기인력 노는 사람들 많잖아요

그 사람들이 들어가고 일이 남아야 우리가 들어가는데 문제가 많아요.



기껏 일을 찾아 나갔다가도

철근이나 레미콘 같은

건축 자재가 들어오지 않아

되돌아 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터뷰-근로자)

-새벽 밥 먹고 일하려고 나왔는데 일 못했을 때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이렇게 해가지고는 진짜 촛불시위에 같이 동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용 통계를 보면 이같은 현상이 뚜렷합니다.



지난 4월, 광주의 취업자 수를 보면

건설업에서 3천명,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서 3천명이 줄었습니다



또 4월 한달동안에만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 9천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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