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전국적인 대북지원 사업이 시들해졌는데요.
하지만 광주*전남 남북교류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원 사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영농철을 맞아
어린 모를 심는 이양기가 바삐 움직입니다.
이번 모내기 작업은
여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고있습니다.
여기서 올 가을에 수확된 나락은
북녘 동포들의 주린 배를 채워줄
사랑의 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농민
힘들어도 북한에 비하면 우리는 먹고 살만
광주시 농민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녘으로 보낼 '통일쌀 재배'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전남에서 통일쌀 재배 규모는
무려 50여 헥타르에 이르는 데,
올 가을 40킬로그램 들이 5천여 포대가
수확될 예정입니다.
농민들은 이 쌀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어가는
남북관계를 조금이라도
녹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농민회장
정부 출범 이후 소원해져가는 남북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
학생들도
남북 지원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평소에 아껴쓰던
공책과 연필 등 학용품을 정성스레 모아서
북녘 친구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학생
북한 친구들이 공부하는데 도움되면 좋겠다.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가 최근
평양에 발효콩 빵공장을 짓기 시작하는 등
정부의 시들해진 대북지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남도의 단체들은 북녘 동포 돕기에 애정을 쏟고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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