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휴일에는 섬진강으로
이색 체험을 떠나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증기 기관차를 타볼 수도 있고,
초여름밤의 별자리를
관찰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END▶
(-------기적 소리 이펙트-------)
섬진강 줄기를 따라
오래된 기관차 한 대가
연기를 뿜으며 지나갑니다.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솔솔 불어옵니다.
차창 밖 풍경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가 묻어납니다.
◀INT▶관광객
(경관도 좋고 마음도 선해지고, 가족들하고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전라선 폐선 구간을 달리는
이 기관차는
옛 모습을 되살려 만든 겁니다.
물길과 철길,아스팔트길이
나란히 달리는
색다른 길 위에서는
섬진강의 역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SYN▶승무원 안내방송
(여기는 옛날에 나루터였습니다. 나루터 왼편에 도깨비가 서 있는데 대장 도깨비라고 합니다)
역 위쪽으로는
최근에 기차 펜션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기차를 개조해 만든 펜션에서는
섬진강이 굽어보이고,
물소리,바람소리,풀벌레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강을 가로질러 건너면
천문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맑고 산좋은 동네에 자리한
섬진강 천문대에서는
천체 망원경으로
요즘은 두 계절의 별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INT▶
(지금 오시면 토성을 관측할 수 있고, 헤라클레스 구상 성단, 봄철 여름철 별자리, 조금 더 늦게 오시면 여름철의 별자리가 시작하는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물줄기를 따라 자동차로 10분쯤 달리다보면
폐교를 개조해 만든 전시관에서
한국의 비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도의 산하는 물론이고,
독도에서 백두산까지
사진작가가 30년 동안
국토를 누비며 앵글에 담은
작품 6백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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