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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치솟는 물가에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이들은 저소득층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또 벌이라고는 정부 지원금이 전부인 이들의
가슴은 먹먹할 따름입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환갑을 넘긴 정강자씨가 하는 일은 재래
시장에서 폐지를 줍는 겁니다.
온 종일 발품을 팔아 버는 돈은 평균 5천원
안팎.
직장암과 투병중인데다 아픈 딸까지
챙겨야하는 정씨에게 물가가 무섭게 오르는
요즘은 하루 하루가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INT▶정강자
[불안하고 그러죠.근데 뭐라고 말할 수 없죠.
근근히 살아가니까]
성냥곽 같은 집들이 다닥 다닥 붙은 산아래
동네 단칸방엔 오늘도 배동환 할아버지
혼자입니다.
한달 수입이라야 정부 지원금
수십만원인 전부인 배 할아버지는 병원가는 것
조차 두렵습니다.
◀INT▶배동환
[그대로 살다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죽는 거는 오히려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아직까지 검사 안해봤어요]
현재 정부의 지원없이는 당장 끼니조차
잇지 못하는 이들은 공식적으로만
백 50만명이 넘습니다.
고유가,고물가 시대.
실낱같은 희망으로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내는 우리 이웃들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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