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 수렴 절차 없었다-R(명칭 논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15 12:00:00 수정 2008-06-15 12:00:00 조회수 2

앵커)

'김대중 대교다,'호남대 터널이다'

요즘 곳곳에서 '명칭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이들 논란의 현장 모두

민의를 수렴하는 절차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목포에서 신안 압해'를 잇는 다리 이름이

김대중 대교에서

다시 압해 대교로 번복됐습니다.



신안 군민의 반발에다

김대중 전 대통령측도 반기지 않는다는 소식에

전라남도가 다시 자문위원회를 연 결괍니다.



이상한 것은

자문 위원들이 크게 바뀐것도 없는데

이번에는 27대 3으로

'압해대교'로 뒤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오직 김대중 대교를 희망하는

전라남도의 정치만 있었을 뿐

국민의 소리를 듣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전남 도청의 대강당을

'김대중 강당'으로 붙인 것이나

도청앞 도로를 DJ의 호인

'후광로'로 만든 것 역시 민의 보다는

단체장의 결단이 우선됐습니다.



◀SYN▶



호남대 터널이냐

어등산 터널이냐 논란 역시

'도로 공사'와 '호남대'라는

두 주체만 있었을 뿐 주민의 의사가 빠지면서

결국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무안 공항 이름을

광주 공항으로 바꿔

시.도가 상생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다시 명칭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미 개항을 한뒤에 나온 터라

전라남도와 무안군이 발끈하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 제안이 시.도 상생의 길이라면

적어도 '압해 대교'의 사례처럼

민의 수렴의 절차를 빼먹는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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