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과도한 규제와
비인격적인 체벌에 쌓인 불만이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의 한 여자 고등학교입니다
수업이 한창이어야할 오전 시간에
학생들 수백명이 운동장에 나와 있습니다.
학생들은 시위를 벌이며 수업을 거부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졸업생 수련회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를 몰래 빠져나갔다가
적발돼 벌을 받은 것입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모욕적인 언어 폭행과 함께
심한 체벌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각목으로 맞았다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측이
복장과 두발 단속, 야간 학습과 체벌등으로
학생들을 비인격적으로 다루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게 학교냐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싶다.
학교측은
술을 들여오려는 학생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줬을 뿐이라며
엄격한 생활 지도에 학생들이 불만을
품은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의를 줬을 뿐이다.
일이 커지자 학교측은
관련 선생님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교육청측은 수업거부라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자 학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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