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생들의 머리와 복장은
과연 어디까지 허용이 돼야하는 걸까요?
'자율권'을 보장해달라는 학생들과
기본적인 생활 지도를 위해
어느정도 규율은 불가피하다는 학교측이 맞서
아직은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 기자 >
지난 2005년 학교에 퍼머를 하고 갔다가
교사와 부모로부터 꾸중을 들은
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지난해 3월엔 치마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은 한 여고생도 투신 자살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광주 모 여고 학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까지 ...
...... (학생들 웅성웅성) ......
복장과 두발을 둘러싼
학생과 학교측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요구는
개개인의 개성이나 인격을 존중해 달라는 것 ..
머리나 복장을
반강제적으로 제한하는 시대는 지났는데도,
지나친 규제와 비인격적인 체벌이
학교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학생 >
반면 학교측은 두발과 복장 등 생활지도는
운영위, 학생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며,
학생들의 생활 지도와 원활한 수업을 위해
어느 정도의 규율은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학교측 >
지난해 말 두발과 복장, 학생 대표기구 등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시행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학교 현장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준 정책실장 >
전교조 광주지부
자율을 보장해달라는 학생과
선도를 위해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학교,
두 요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교육현장의 불필요한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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