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절도범들이 송유관 기름을 노리고 있습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수억원어치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고속도로 갓길 옆 흙더미를 파헤치자
간이 송유관 끝자락이 드러납니다.
흙에 파묻힌 고무 호스는
이곳에서 백미터쯤 떨어진
지하 송유관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광주지방 검찰청은
충남 천안 등 전국에 매설돼 있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로
52살 권 모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나흘동안
이들이 빼돌린 기름은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난 것만 6만 2천여 리터,
시가 1억 5천여 만 원어칩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탱크로리 두 대를
건축 자재 운반용 차량으로 위장한 뒤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기름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마조부장.
'기름값 비싸니까 이런 범행 많다'
권씨 등은 대한 송유관공사가
송유관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둔 '매설 지점 표지판'을 보고
범행 대상지를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싼값에 기름을 공급받은 업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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