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뚫어서 기름 '슬쩍'(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16 12:00:00 수정 2008-06-16 12:00:00 조회수 2

(앵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절도범들이 송유관 기름을 노리고 있습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수억원어치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고속도로 갓길 옆 흙더미를 파헤치자

간이 송유관 끝자락이 드러납니다.



흙에 파묻힌 고무 호스는

이곳에서 백미터쯤 떨어진

지하 송유관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광주지방 검찰청은

충남 천안 등 전국에 매설돼 있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로

52살 권 모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나흘동안

이들이 빼돌린 기름은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난 것만 6만 2천여 리터,

시가 1억 5천여 만 원어칩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탱크로리 두 대를

건축 자재 운반용 차량으로 위장한 뒤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기름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마조부장.

'기름값 비싸니까 이런 범행 많다'



권씨 등은 대한 송유관공사가

송유관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둔 '매설 지점 표지판'을 보고

범행 대상지를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싼값에 기름을 공급받은 업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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