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30년간 봉사를
해오고 있는 부부가 있습니다.
보람되고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어가는
봉사현장에 유지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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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40년째 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섭씨 부부는 매월 셋째주 수요일이에
노인요양원과 장애인 복지관을 찾습니다.
움직이기 힘들거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발봉사를 하기 위해서-ㅂ니다.
(인터뷰) 김주석
시원하고 깨끗하게 해주고 하니깐 좋다.
(인터뷰) 송유리
장애인분들한테 말벗도 되어주시고 저희가 못보는 부분들까지 말씀해주시고 하니깐 좋다.
(S/U)
봉사를 실천하는 이들 부부의 이웃사랑은
30여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씨가 찾아가는 이발봉사를 마음먹은 것은
15살때 이발기술을 배우면서 부터-ㅂ니다.
(인터뷰) 김기섭
나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가며 살아야겠다 싶어서.
부인도 김씨에게 이발기술을 배워
이제 부부 봉사활동이 30년을 맞았습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부인의 삶이
한결 밝아진 것도 큰 보람입니다.
(인터뷰) 강고순
갔다오면 마음도 편하고 내가 즐거움으로 해요.그냥 편안하게.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보람되고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어 가는
가위손 부부.
이들은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이발봉사를 계속하겠다며 환하게 웃습니다.
지금까지 유지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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