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대통령의 기자 회견을 지켜본 지역민들은
대체로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광우병 대책위도 재협상 요구가 묵살됐다며
정부가 재협상에 나설때까지
촛불 집회를 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두번째로 고개를
숙였지만 지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바라보는 대통령과 지역민들의
시각 차이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30개월 이상의 소고기만 수입되지
않으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지역민들은 안전한 먹거리 대책을 원했습니다.
(인터뷰)
"국민에게 피부에 와 와닿게 나와야지"
"국민들이 하지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지"
대운하 포기와
전기와 수도, 가스, 의료보험등에 대한
민영화 포기 발언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좀 부정적이다..독단적으로 많이 하는 것을
안좋게 봤다."
광우병 대책위와 민주 노동당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재협상 거부는
국민과 소통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대규모 촛불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국민들이 우려하고 제가하는 문제에 대해 노력을 보였다면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지 않았겠죠"
(스탠드 업)
이명박 정부는 출범 4개월만에 지역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습니다.
두차례에 걸친 사과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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