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발굴 대신 도굴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24 12:00:00 수정 2008-06-24 12:00:00 조회수 3

◀ANC▶

지난해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고려청자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발굴당시 잠수부가 최상급 유물들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발굴현장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립해양유물전시관내 마련된

고려청자 보물선 전시장입니다.



지난해 태안 인근 바다에서 발굴된 유물중

가장 최상급으로 꼽히는 '청자 사자향로'

두 점이 일반인에게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가운데 한점은 몸통없이 향로 받침대만

외롭게 놓여있습니다.



수중발굴팀은 지난해 이 받침대의 몸통 발굴을 시도했지만 결국 찾지못했습니다.



◀SYN▶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관계자

못찾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못찾았던 사자향로 몸통은

발굴팀이 고용한 잠수부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잠수부 최 모씨는

최상급 유물만을 골라 발굴현장에서 2,30미터 떨어진 곳에 몰래 묻어놓았습니다.



발굴작업이 끝나면 다시 건지는 수법으로

유물 20여점을 훔쳤지만 문화재청 직원은

발굴현장에서 함께 잠수를 했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SYN▶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관계자

시계가 얼마나 될꺼라 생각하나..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기 힘들다며 문화재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문화재급 발굴작업에 참여시키고도

제대로 관리하지않는 등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발굴현장에서 도굴이 버젓이 빚어지고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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