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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고려청자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발굴당시 잠수부가 최상급 유물들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발굴현장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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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유물전시관내 마련된
고려청자 보물선 전시장입니다.
지난해 태안 인근 바다에서 발굴된 유물중
가장 최상급으로 꼽히는 '청자 사자향로'
두 점이 일반인에게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가운데 한점은 몸통없이 향로 받침대만
외롭게 놓여있습니다.
수중발굴팀은 지난해 이 받침대의 몸통 발굴을 시도했지만 결국 찾지못했습니다.
◀SYN▶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관계자
못찾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못찾았던 사자향로 몸통은
발굴팀이 고용한 잠수부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잠수부 최 모씨는
최상급 유물만을 골라 발굴현장에서 2,30미터 떨어진 곳에 몰래 묻어놓았습니다.
발굴작업이 끝나면 다시 건지는 수법으로
유물 20여점을 훔쳤지만 문화재청 직원은
발굴현장에서 함께 잠수를 했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SYN▶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관계자
시계가 얼마나 될꺼라 생각하나..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기 힘들다며 문화재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문화재급 발굴작업에 참여시키고도
제대로 관리하지않는 등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발굴현장에서 도굴이 버젓이 빚어지고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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