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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양식장에 전기공급을 끊어
수백만마리의 고기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한전측은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하지만
밀린 전기요금은 2백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VCR▶
전남]함평군 함평읍의 한 양식장..
수조바닥을 죽은 새끼고기들이
새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또 이달말 출하하기로 돼있었던 손가락
크기만한 농어 치어 30만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한전이 전기요금을
체납했다며 양식장에 전기 공급을 끊었습니다.
이 때문에 양식장에 산소를 공급하지못해
540여만마리의 새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13억여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식어민은 2백여만원의 체납료때문에
이럴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장주석/양식장 주인
어려워서..이달말에 내려고 했는데..
한전측은 규정대로 했다는 입장만
되풀이합니다.
이 양식장이 지난해에도 넉달간 체납한 뒤
올 1월에 뒤늦게 납부했고 이달까지 5달동안
또 체납했다는 겁니다.
◀INT▶박승철/요금관리팀
규정대로..
한편 장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마을주민들이 어젯밤 밀린 전기요금을 모아
한전에 전기공급을 요청하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배상호 함평수산경영연합
공기업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어가의 어려운 사정은 외면한 채 규정만을
따져드는 공기업 '한전'의 행태로
양식어민은 평생 애써 일궈온 양식장을
하루 아침에 잃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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