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사건]2백만원 때문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25 12:00:00 수정 2008-06-25 12:00:00 조회수 2

◀ANC▶

한전이 양식장에 전기공급을 끊어

수백만마리의 고기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한전측은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하지만

밀린 전기요금은 2백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VCR▶

전남]함평군 함평읍의 한 양식장..



수조바닥을 죽은 새끼고기들이

새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또 이달말 출하하기로 돼있었던 손가락

크기만한 농어 치어 30만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한전이 전기요금을

체납했다며 양식장에 전기 공급을 끊었습니다.



이 때문에 양식장에 산소를 공급하지못해

540여만마리의 새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13억여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식어민은 2백여만원의 체납료때문에

이럴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장주석/양식장 주인

어려워서..이달말에 내려고 했는데..



한전측은 규정대로 했다는 입장만

되풀이합니다.



이 양식장이 지난해에도 넉달간 체납한 뒤

올 1월에 뒤늦게 납부했고 이달까지 5달동안

또 체납했다는 겁니다.



◀INT▶박승철/요금관리팀

규정대로..



한편 장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마을주민들이 어젯밤 밀린 전기요금을 모아

한전에 전기공급을 요청하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배상호 함평수산경영연합

공기업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어가의 어려운 사정은 외면한 채 규정만을

따져드는 공기업 '한전'의 행태로



양식어민은 평생 애써 일궈온 양식장을

하루 아침에 잃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