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양극화(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25 12:00:00 수정 2008-06-25 12:00:00 조회수 1

(앵커)

높은 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비싼 물건은 잘 팔리고,

싼 물건은 안 팔립니다.



백화점은 매출이 늘고,

슈퍼마켓은 장사가 안된다고 합니다.



소비의 양극화가 빚어낸 현상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대형마트에서는 올들어 쌀이 잘 팔렸습니다.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식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었고,

특히, 밥이나 반찬과 관련된 제품의

매출 증가폭이 컸습니다.



(인터뷰-유통업체)

-밥,라면은 물론이고 주방기기까지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외식을 안하는 대신

집에서 밥먹는 사람이 늘어서라고 합니다.



그래도 대형마트 매출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난 4월 광주지역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6% 늘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줄어든 겁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같은

작은 가게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하소연입니다.



(인터뷰-주인)

-객단가가 옛날에 6-7천원이었다면 지금은 3천원 4천원 정도죠.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며

최저임금을 올리지 말라고

집단적으로 건의할 정도입니다.



높은 물가와 경기 침체 때문에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수가

2000년 이후

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정도로

얼어붙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런데도 백화점만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광주지역 백화점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9% 늘었고,

특히 명품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제차 판매 역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중산층이 엷어지는 소득 양극화 속에서

소비에서도

극과 극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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