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여성회관 문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26 12:00:00 수정 2008-06-26 12:00:00 조회수 3

앵커)

국비가 투입된

'광주 여성단체 회관'이

특정 단체의 전유물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낙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06년 7월에 문을 연

광주 여성단체 회관입니다.



2003년에 광주를 방문한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여성들을 위한 변변한 공간 하나 없다는

광주 여성 단체 협의회 건의를 받아 들여

국비 10억원을 지원했고

광주시가 3억5천만원을 더 보탰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난 6월 18일 광주시 의회 본회의장 .



이 여성단체 회관이

누구것인지를 놓고 한바탕 소란이 벌어집니다.



◀SYN▶

양혜령 의원(광주시 의회)----------

여성 단체 협의회가 등기 원인을 신청하여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것은 공공 예산을

개별 단체로 사유화 시킨것으로

예산 집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박봉자 (여성단체 협의회 회원)-------

"자기들은 1원 한장 낸적도 없고 모금운동 할때

협조한적도 없고..아무 것도 없이

단지 여성단체라는 것 때문에

등기까지 같이하자 이런것은 글잖아요"--



광주시는 이 예산을 확보하는데

여성단체 협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민간 자본 보조 사업으로

의회 심의까지 통과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그랬을까?



3년전인 2005년 5월,

광주시 의회 교육사회 위원회에서는

이 예산을 놓고 심의가 벌어졌습니다.



윤난실 의원은

여성 회관 관련예산이 민간자본 보조로 될 경우

특정단체 소유가 됨을 문제 삼았고

광주시는 기부 채납을 밝혔습니다



◀SYN▶

윤난실 의원

"국고에서 지원된 것이라고 시비도 지원이 된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마치 특정 단체가

자기 소유의 재산으로 사유화 하는데 대한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기부채납으로 다시 이것을 받을수 있느냐 일단 민간 자본 보조로 하더라도

이렇게 얘기를 했고 광주시에서는

기부채납 받는식으로 받겠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광주시는 여성단체 협의회에 여러차례 공문과

의견 개진을 통해

광주시와 공동 등기를 요청 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SYN▶

여성단체 연합 황정아 사무국장



가등기 요청을 할것이 아니라

가등기를 해야죠..공동등기 하든지

애초에 집행당시에 이 문제를 정확히 했었어야 했는데 이게 안되고 나니까

나중에 이 문제가 불거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소유권 이외에도

여성회관이 문제가 되는 것은 또 있습니다



광주 여성회관 건물에는 지금,

여성 단체가 사들이기 전부터 있던 거라지만

도우미가 드나드는

노래방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다양한 임대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성을 위해 마련한 여성회관이

당초 목적에서 벗어나게 운영되고

있는데도 소유권 다퉁이나 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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