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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전남 신안군
홍도는 요즘 그 멋을 흠뻑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석같은 섬 홍도의 여름 풍경을
박영훈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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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이에 수줍은 듯 내려앉은 안개 사이로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속살을 살며시 드러냅니다.
힘겹게 뿌리를 내린 해송들은 사연 많은
기암괴석들의 말 벗이 되고,
흰 소인이 찍힌 파도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느라 종종걸음을 칩니다.
환상처럼 둘러쳐진 바위와 깊이 모를
짙푸름에 갇히면,
무릉 도원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SYN▶"바로 이 곳이 무릉도원이죠"
여름 바람에 취한 들꽃들은 낯선 발길이
신기한 듯 등돌려 재잘거립니다.
서른 세가지 경치를 떠받친 채
온 몸을 파랗게
물들일 것 같은 쪽빛 바다.
그 바다를 시샘하듯 푸르름을 뽐내는 섬,
천연기념물 홍도는 요즘 갖가지 비경으로
멋들어졌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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