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허술한 공사 관리(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6-27 12:00:00 수정 2008-06-27 12:00:00 조회수 0

(앵커)

자치단체들은 여러가지 목적으로

수백억원씩을 들여 관급공사를 실시하는데요.



최근 영광군이 발주한 관급공사에서

설계 따로, 시공 따로인

자재가 사용돼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영광의 한 종합체육 시설에 있는 분수댑니다.



최근에 공사를 마친 이 시설에서

물을 뿜어내는 노즐이

설계와는 다른 제품들로 설치돼 있습니다.



c.g

/설계대로라면 32mm 크기의 노즐이

사용돼야하지만

실제 설치된 76개 모두 25mm 짜립니다./



(인터뷰)시공사

나중에 알았다



또 전선을 분배해주는 장치

일명 조인트 박스들도 37개가 설치돼있어야

하지만 시공과정에서 모두 빠졌습니다.



(인터뷰)군청

조인트 박스도 설치가 안돼있죠



분수대에 투입된 예산만 4억여원,

체육시설 전체를 만드는데 투입된 공사비는

500억원이 넘습니다.



때문에 감리가 실시됐지만

이 분수대와 체육시설은

아무런 문제없이 지난해 준공허가를 받았습니다



시공사와 감리업체 어느 곳도

자재납품 서류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감리업체

서류 확인에서 좀 서홀했다 시공사도 책임 있다



대규모 공사인 만큼

영광군도 보다 꼼꼼히 확인을 했어야하지만

업체들에게만 맡긴 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감리업체가 확인하면 허가할 수 밖에



관급공사에는

수억에서 수백억원의 혈세가 투입됩니다.



그러나 허술한 관리와 감리 절차가 진행되면서

헛투로 쓰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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