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9를 맞아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거세졌습니다.
하지만 서울과는 달리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손에 손에 촛불을 든
시민과 학생들이 광주 금남로에 모여있습니다.
6.29를 맞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휴일 저녁인 탓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지는 못 했습니다.
집회에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쇠고기 수입 고시'를 밀어붙인
정부에 대한 호된 질책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작은 수라도 계속해야 한다'
집회 참가자를 강경진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분노가 터져나옵니다.
참석자의 순수성을
공안기관들이 왜곡시켰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빨갱이냐'
한달 보름 남짓 이어진 촛불집회에
매일같이 참석한 초등학생은
국민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헌법 1조'를 자연스레 외울 정돕니다.
(인터뷰)-'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궂은 날씨속에도 참가자들은
광주역에서 금남로까지 행진하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또 한나라당과 경찰의
편향된 시각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습니다.
(녹취)'어청수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는
내일 광주 검찰청앞에서
강경대응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한편
촛불집회를 '금남로'에서 벗어나
아파트 단지와
등산로 등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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