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무안 간 고속도로의
어등산 관통 터널이 개통 한달이 지나도록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재역할을 해야할 광주시와 도로공사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 무안간 고속도로의 어등산 관통 터널,
도로가 개통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터널 이름이 걸려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호남대 터널로 이름을 지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유보된 겁니다.
이달 초 어등산 호남대 터널로 명칭을
함께 쓰자는 중재안이 나오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호남대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광산구 의회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어등산 터널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광산구 의회
'수용할 수 없다 감사원 청구까지 할 수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명칭 병기는
이치에 맞지 않다며
새로운 절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실련
한달 넘게 터널의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로공사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도로공사
'합의 안되면 이름 없이 가겟다'
갈등을 조정해야할 광주시도
답이 없다며 그냥 모른척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천문학적 세금을 들여 만든
광주의 관문은
이름조차 갖지 못한채
운전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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