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업계의 경영난은 잘 알려져 있죠.
최근에는 광주의 한 대표적인 서점이 문을 닫아
안타까움을 주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동네 서점들도
생존을 위한 변신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박평기씨가 광주 상무지구에 처음 서점을
낸 것은 7년 전인 2001년 입니다.
당시만해도 동네 서점은 인터넷 서점에 밀려
모두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박씨는 달리 생각했습니다
일정한 소비층이 있는 지역에서는
동네 서점도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박씨는 서점 2곳을 더 냈습니다
◀INT▶
"큰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경영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광주지역 서점업계는 신흥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동네서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거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반면
규모를 갖춘 이른바 중형 서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점들은 대개 매장 면적이 최소 50평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면서도
서비스는 지역 주민 친화적입니다.
주 고객층이 대부분 단골인 인근 주민들이어서
각종 서적 추천은 물론 외상 거래도
이뤄집니다.
◀INT▶ 서점 직원
"책 추천도 하고 신경을 많이 씁니다"
◀INT▶ 인근 주민
"인터넷 서점과는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한때 350곳에 이르던 광주지역 서점 수는
지금은 절반 수준인 180여 곳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업계와 대형 서점의 공세 속에서
동네 서점들의 활로 찾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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