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위험한 무료 진료?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03 12:00:00 수정 2008-07-03 12:00:00 조회수 2

◀ANC▶

요즘 여러 기관.단체에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죠?



하지만 무료 진료를 받으실 땐

좀 신중하셔야 겠습니다.



자기 몸 상태도 모른 채

무작정 시술 받다가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양의 한 지역 농협입니다.



지난 5월 이 농협에서는 한의학 전문의를 초청,

농어촌 주민들을 위한 무료 한방 진료 행사를 가졌습니다.

◀SYN▶

(농협 중앙회 행사다.. 자리만 빌려줬을 뿐..)



이 날 침술과 지압을 받은 사람은 100여명.



이 가운데 광양시 광양읍 72살 박모 씨는

하마터면 생명까지도 위험할 뻔 했습니다.

◀SYN▶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어지럽고...)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침술과 지압을 받은 뒤

쇼크를 일으킨 것입니다.

◀INT▶

(욕심을 내서 무리하게 받다 쇼크 발생...)



전문의도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경우는

지극히 드문 사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와 유사한 사고가

언제 어디서든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입니다.



특히, 건강 보조 상품 판매 등을 목적으로 하는

유사 의료 행위로 인한 사고 가능성은

더욱 높습니다.



자기 신체 상태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치 않은 지역 노인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는

오히려 치명적인 독이 돼

되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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