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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학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않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지만
전교조와 학교 사이에서
우려했던 마찰은 없었습니다.
양쪽이 한발씩 양보해서 얻어낸 결과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학교 정문 쪽에 현수막을 걸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250여개 학교 가운데 오늘 하루
60여개 학교에 '광우병 위험이 없는
쇠고기 급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학생들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여전히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INT▶학생
(안전하게 쓰면 저희야 좋죠. 그런데 좀 불안하죠)
현수막이 걸리기 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다른 시*도와는 달리
지침을 정하지 않고 현수막 문제를 학교 자율에 맡겼습니다.
◀INT▶학교장
(초미의 관심사라 학교 입장에서는 좀 부담이 가죠. 또 거절하기도 그래요 지금 시국 흐름을 봤을 때)
고민하던 학교장들은
현수막 내용에서 정치적 색채를 빼고,
주체도 학교가 아닌 전교조로 표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전교조는 학교장을 일일이 설득하는 대신
무리해서 현수막을 달지는 않았습니다.
◀INT▶전교조 정책실장
(대부분 저희들이 교장 선생님의 동의를 거쳐서
되도록이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수막을 둘러싸고 학교 곳곳에서
마찰이 생기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국민들의 정서를 살피면서
학교와 전교조가 한발씩 양보한 덕에
우려했던 마찰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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