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치솟는 유가로 지역 중소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업종은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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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백여개 중소업체가 들어서 있는
광주 최대 규모의 하남 산단.
기계음과 불꽃이 뒤범벅인 이 사업장은
자동차와 냉장고의 각종 부품을 만드는
금속 틀 즉 금형을 제조하는 공장입니다.
직원 50명이 일하는 이 업체는
고환율,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직원 인텨뷰
" 걱정이 들긴하지만 직원이 합심해 극복하고 있다."
원자재인 철판 값은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오른 반면 제품 가격은 오히려
15% 정도 떨어졌습니다.
과장 인텨뷰
" 제조 기간을 단축해서 비용을 절감한다."
인근의 소규모 플라스틱 제조 공장입니다,
원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사정이 더 어렵습니다
포장용 비닐을 생산하는 기계 다섯대 가운데
2대만 가동되고 나머지는 3대는 멈춰있습니다.
사장 " 안 할수는 없고 그래서
기계를 돌리고 있다."
광주 전남 지역 60 여개 플라스틱 제조 공장의
가동률은 50% 아래로 뚝 떨어졌고
일부는 폐업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사정이 비슷하지만
어렵다는 말조차 꺼내기를 꺼려합니다.
대기업의 협력업체가 많은데다 자금줄인 은행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씽크
유가가 치솟을수록 지역 중소업체들의
가슴앓이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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