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도 타격(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08 12:00:00 수정 2008-07-08 12:00:00 조회수 2

(앵커)

고유가와 고환율의 여파는

대학가에도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해외 연수를 준비중인 학생들은

늘어난 연수 비용을 걱정하고,

대학들은 국제 교류 활동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해외 봉사 동아리 회원인 정종관씨,



동료 회원 8명과 함께

열흘 뒤면 방글라데시로

2주간 봉사 활동을 떠납니다.



축제 때 주막을 운영하고,

후원금을 모금해

비용을 마련했지만

그 사이 기름값과 환율이 올라

준비한 돈이 빠듯합니다.



(인터뷰-정종관)

-식비 이런 것도 단계를 낮추고 처음에 계획했던 것 몇개 레크레이션 같은 것 빼고 그래가지고 예산을 좀 줄였죠



일정이 길면 부담은 더 커집니다.



넉달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인

대학생 조성민씨.



부모가 적금을 깨서

연수 비용을 대주기로 했지만

캐나다에서 생활할 일이 막막합니다.



(인터뷰-조성민)

-최소 경비로 4백만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환율이 계속 올라간다면 5백만원 6백만원까지 올라갈 것 같아요



대학들이 운영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사정이 어려워졌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보다

비용이 크게 늘어나다보니

대학마다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동신대)

-저희는 사실은 해외에서 체류기간을 좀 늘릴까 생각했는데 전년 수준 유지도 힘들게 됐거든요



일정을 하루 이틀 줄이는 곳도 있고,

비행기 삯이라도 줄이기 위해

직항 대신에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해외 연수기관에 연수비를 낮춰달라고

협조를 구하기도 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결국은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전남대)

-외국 파견학생 저희들의 금년 목표가 천5백명 정도 됐는데 그 학생 수가 줄어드는 방향이 차선책입니다



해외 연수가 필수 코스처럼 돼버린 상황에서

고육가와 고환율의 부담이

대학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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