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성의 한 창고에서 소를 몰래 도축하는 현장이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용의자는 2년 전에도 주저앉는 소를 불법 도축했던 인물인데, 이번에도 병든 소를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도축이 이뤄진 장성의 한 마을 창고.
조금 전까지도 몰래 도축이 이뤄진 듯 죽은 소 한 마리가 쓰러져 있고 주변에 피가 흥건합니다.
탁자에는 고기를 잘라냈던 흔적이 남아 있고, 미처 치우지 못한 소 뼈는 수레에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목격자/(음성변조)
"죽은 소를 갖다가 어디서 연락이 되면 나가 가지고 싣고 와가지고 거기서 도축을 하고 그렇게 해요. 거기서..."
바로 옆에서 도축되기를 기다리던 소는 뼈와 가죽이 들러붙을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어 한 눈에 봐도 병색이 완연합니다.
가정 집처럼 보이게 교묘하게 위장된 이 불법 도축시설의 주인은 경찰이 들이닥치기 직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2년 전 병든 소 80여 마리를 불법 도축해 일반 정육점 등에 몰래 유통시키다 적발돼 실형을 살고 나온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성 형사/장성경찰서
"현장에 와 보니까 전에 했던 장소에서 동일한 장소이고,(용의자가) 전에 타고 다녔던 차량도 같은 차량이라 (동일범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소의 상태로 볼 때 이번에도 병든 소를 불법 도축한 뒤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의과학 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수감에서 풀려난 이후부터 이 곳에서 생활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불법 도축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어떤 경로로 얼마나 유통됐는 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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