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멋대로' 볼라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10-26 12:00:00 수정 2011-10-26 12:00:00 조회수 1

(앵커)

인도에 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세운 말뚝을

'볼라드'라고 하는데

이게 규격도 제각각이고,

엉뚱한 곳에 설치돼 있어

시민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볼라드 10개 중 6개 꼴로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천4거리에 설치돼 있는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일명 '볼라드'입니다.



정부가 권장하는 설치 간격은 1.5미터이지만 이 볼라드의 간격은 그 절반밖에 안됩니다.



휠체어 하나가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터뷰)최성배/지체장애인

"휠체어끼리 교행이 가능해야 됩니다. 그 목적에서 (볼라드간 권장 설치간격이) 150cm입니다. 그런데 그 이하라는 것은 너무 촘촘히 세워져 있어서 통행불편, 사고 위험..."



왜 설치했는지 목적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여기 이 곳은 차도와 인도의 턱이 있어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이렇게 짧은 거리에 볼라드가 5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서 뒹굴고 있는 것들은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pause)



반면, 정작 있어야 할 곳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인도는 볼라드가 없는 탓에 항상 자동차들로 점령돼 있습니다.



(인터뷰)장지호/지체장애인

"차도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차 주인한테 전화를 해요. 좀 비켜달라고 해서 가요."



광주지역 한 시민단체가 시내에 설치된 볼라드 2만 5천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10개중 6개 꼴로 높이나 간격, 식별 가능성 등에서 기준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고정국 정책실장/열린케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단단한 재질로 보면 화강암이라든가 철제로 된 것이라든가 스테인리스로 된 것들은 모든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부딪치면 바로 다칠 수가 있는 위험요소입니다."



또, 볼라드 10개 중 1개 꼴로 일부가 훼손되거나 주민들 편의에 따라 아예 잘려나가 안전사고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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