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
라는 말을 남기고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고 서정우 하사를 기억하시죠.
연평도 포격으로 아들을 잃고
부모는 얼마나 가슴 아픈 일년을 보냈을까요.
김인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고 서정우 하사의 부모는
최근 이사를 했습니다.
아들의 어릴 적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집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지 1년.
하지만 그리움도, 아픔도 그대롭니다.
◀INT▶
김오복/ 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요즘에도 갑자기 누워있다가도 아, 엄마 왔어요, 하면서 씩 웃는 이 모습이 정말..보고싶죠.."
보고 싶을 때마다 쓰기 시작한 편지는
벌써 100페이지가 넘어가고,
채 펼쳐보지도 못한
아들의 꿈을 기억하려고
일대기까지 꼼꼼히 적었습니다.
◀INT▶
김오복/ 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그 22살의 나이에 결혼도 못하고, 지가 하고 싶은 일도, 꿈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이게 생각할수록 정말.."
법학과 1학년만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아들은
지난 겨울 명예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이나마 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도
졸업장을 대신 받은 아버지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INT▶
서래일/故 서정우 하사 아버지
"정우가 직접 받았어야 하는건데
제가 받은 것이..."
그리움과 고통 속에서 보낸 1년.
어머니는
이제는 분노가 끓어오른다고 말했습니다.
◀INT▶
김오복/ 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얘네들 희생으로만 끝났을 뿐이지 그 다음 변화된 것이 없기 때문에.."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남북관계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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