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농촌마을 회관이 한달째 폐쇄돼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출입문에 못질을 한 건데요,
무슨 사연인지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장성의 한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들어가고 싶지만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습니다.
◀INT▶이순자/주민
"춥기는 하고 어디 갈데는 없어요. 진짜 그래요."
(스탠드업)
보시다시피 회관 문이
자물쇠로 단단히 채워져 있습니다.
누군가 문을 잠근 겁니다.
다른 쪽 출입문도 노인정 간판을 뜯어내 못질을 해놨습니다.
벌써 한 달째입니다.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하던 공간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렸습니다.
◀INT▶조청자/ 주민
"요새는 여기를 들어올 수 없으니까 각자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시고 각자 집에서 추우니까 떨고 계시지. 지금.."
문을 걸어잠근 사람은 7년 전 마을에 이 시설을 기증했던 퇴직 공무원 출신인 A씨.
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노인요양원 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이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INT▶A씨/
"버르장머리 잡아야지 안되겠다 이말이예요.
거 안돼.."
기증을 받긴 했지만 이제는 엄연히 주민들 소유인 마을회관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도
자치단체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면사무소 관계자/
"얼마든지 그걸 같이 하도록 이야기를 몇 번 했는데 그게 안 이뤄지니까 저도 답답하죠."
순식간에 마을의 사랑방을 뺏긴 주민들...
초입에 들어선 겨울이 유난히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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