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사상의 은사' 리영희 1주기 추모식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12-05 12:00:00 수정 2011-12-05 12:00:00 조회수 0

(앵커)

故 리영희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오늘 5.18 국립묘지에서 열렸습니다.



'한-미 FTA 날치기 통과' 등으로

어지러운 시국에

불의에 맞서 싸웠던

선생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참배객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의 은사' 고 리영희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열린 5.18 묘지에 전국 각지에서 참배객들이 모였습니다.



"탁월한 기자이자 시대를 앞선 사상가가 현재 살아 있다면 오늘을 어떻게 기록하고 평가할 것인가?"



참석자들 모두 속으로 그 질문을 삼킨 채 묘비 앞에 섰습니다.



(인터뷰)임수경/사회운동가

"진짜 빈 자리가 많이 느껴져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정말 하실 말씀이 많으셨을 거예요. 심지어 참여정부 때도 남북관계나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인 말씀 많이 하셨거든요."



평안북도가 고향인 선생은 5.18 배후조종자로 지목돼 옥고를 치렀고 광주항쟁 미국 책임론을 놓고 미 대사와 논쟁을 벌이는 등 광주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지난해 5.18 묘지에 안장됐습니다.



(녹취)리영희 선생/생전인터뷰(2005년 8월 광주MBC 특집프로그램)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정치적 학대와 박해와 이런 것을 한 몸에 져야 하게끔 강요당했던 상징의 도시가 (광주가)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병상에 있으면서도 한미FTA 졸속 협상을 비판하고 국회의 미디어법 날치기를 '파시즘의 전조'라며 질타하는 등 선생은 행동하는 지식인의 꼿꼿함을 마지막까지 잃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권력에 아부하는 기자들을 일컬어 언론인(言論人)이 아닌 '희롱할 롱(弄)'자를 써서 언롱인(言弄人)이라 일갈했던 리영희 선생이 오늘날 시국과 요즘의 언론세태를 두고 뭐라 할 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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