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버거운 겨울나기 (지역아동센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12-23 12:00:00 수정 2011-12-23 12:00:00 조회수 0

(앵커)



오늘도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보일러 한 번 못 틀고 겨울을 난다는데



무슨 사정인지

김인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시린 손을 다리춤에 감춘 아이들.



꽁꽁 언 작은 발에는 털실내화까지 신었습니다.



아이들은 안에서도 잠바를 벗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미지/초등학생

“손이 파래지고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추워요.”



온 바닥에 전기장판을 깔고

온풍기까지 틀어보지만

이 지역아동센터의 실내 온도는 겨우 5도.



바깥이나 다름없습니다.



보일러를 틀 돈이 없어섭니다.



다른 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이 센터가 받는 보조금은 한 달에 300여만원.



다달이 나오는 돈은 일정한데

갑자기 추위가 닥치면

난방비 지출만 한 달에 50만원이 넘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기름 값까지 올라

난방을 못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김현성/큰솔학교지역아동센터장

“(난방비를) 메울 수 있는 게 인건비밖에 없어요.”



현재 광주지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260여개.



저소득층이나 형편이 어려운

광주지역 어린이 7천여명이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는 늦은 밤까지

센터에서 추위를 견디며 공부하는

아이들의 소망은 소박했습니다.



(인터뷰) 임지원/

“적어도 아, 춥다 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면 좋겠어요.”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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