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5.18 트라우마센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12-28 12:00:00 수정 2011-12-28 12:00:00 조회수 1

◀ANC▶

5.18 당시

서른 해가 넘게 심각한 트라우마,

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5.18 민주 유공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광주에 5.18 트라우마센터가 열려

'후유증' 치료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c.g) (( 44번째 자살))



벌써 44명째.



지난 10월 말,

또 한 명의 5.18 민주유공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부분의 5.18 민주유공자처럼

심각한 외상후 후유증, 이른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기초수급자였습니다.



◀INT▶

정영희/

"왜 내가 그때 태어났을까. 차라리 이 세상에 없었더라면 이런 고통은 안 당하고 살았을텐데.."



c.g) 5.18 민주유공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 꼴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었고,

자살률도 일반 자살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7명을 대상으로

집단 치료가 이뤄진 것 외에는

트라우마는 거의 방치돼왔습니다.



◀INT▶

김점옥/ 5.18기념재단

"자기 고통을 겉으로 누구에게 드러내지 않고 혼자 아파하시는 게 많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5.18 관련자들의 후유증 치료와

자살예방사업 등이 모두

새로 들어설 트라우마센터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INT▶

박향 국장/광주광역시청

"보건복지부에서 그런 취지의 공모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광주지역에 있는 자살 문제 중에 가장 심각하고 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이 문제를 주요 사업 내용으로 들어가지고.."



광주시는 올해 안에

테스크포스팀의 윤곽을 짜고

트라우마 센터의 기능과 위치,

운영 주체를 결정해

80년 5월 후유증 치료에 나설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정부차원에서 트라우마를 공식적으로

치료해주기까지 걸린 시간만 31년.



긴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곪아온

5월의 상처를 함께 보듬고 치유하는

첫 단추가 끼워진 겁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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