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목사 세 자녀 숨진 채 발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2-02-11 12:00:00 수정 2012-02-11 12:00:00 조회수 2

◀ANC▶



보성의 한 교회에서

어린이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교회의 목사 부부가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낫지 않자

기도로 고쳐보겠다며 방치하다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보성의 한 교회 건물 안에서 세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0시쯤.



교회 목사 42살 박모씨의

자녀들로 10살 난 큰 딸과

8살, 5살난 아들이

방안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들이 며칠 동안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척이 찾아와 잠긴 방문을

억지로 열자 부패된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INT▶

김경호 팀장/ 전남 보성경찰서

"사체는 한 10여일 지나서 많이 부패된.."



경찰에 붙잡힌 박 씨 부부는

아이들이 감기로 숨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세 아이와 8개월된 막내아이가

심한 감기 증세를 보여왔지만

아이들 일부를 두 차례 소아과에

데려간 것 이외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INT▶

박 모 목사/

"혹시라도..혹시라도 기도하자..좀 버텨보자.."



이런 과정에서 세 아이가 지난 1일부터

차례로 숨졌다는 게 부부의 주장입니다.



(스탠드업)

목사 부부는 세 아이가 죽은 뒤에도

시신을 교회에 그대로 둔 채

아이들을 살려내겠다며 단식 기도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교회는 그 이후로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돼왔는데

부부는 십여명의 신도들조차

이런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일단 사체에서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내일 부검을 통해

타살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가려낼 계획입니다.



또 박 씨 부부에 대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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