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광주에서
40대 주부가 두 자녀와 함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우울증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15분쯤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3살 송 모 주부와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씨와 송씨의 12살된 초등학생 딸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4살 된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치료를 받다 한시간 뒤에 숨졌습니다.
엘리베이터 CCTV에는 사고 직전 송씨 가족이 아파트 15층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인터뷰)아파트 주민/목격자
"그 아저씨도 한 명만 떨어진 줄 알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보니까 또 안에 (한 사람이 떨어져) 있는 거예요."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최근까지 우울증 때문에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커피 전문점을 여는 과정에서 공사비가 많이 들어 경제적 압박을 받아왔고 이 때문에 공사업자를 경찰에 고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씨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우울증 때문만은 아니라는 내용과 함께 최근 어려워진 가정 형편을 비관하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인터뷰)경찰/
"공사 대금이 과다하게 책정된 데 대한 부담, 경제적 부담이 심적 압박으로 작용한 걸로..."
경찰은 송씨가 유서에서 언급한 고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등 유족들을 상대로 동반 자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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