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시대 건설 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벙커가 광주시내에서 발견 됐습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태평양 전쟁 당시
중요 일본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송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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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굴 안쪽에 아치 형태의 환풍 시설이 설치 돼 있습니다.
막다른 곳에 이르자 다른 곳으로 연결된
길이 보입니다.
지하벙커가 발견된 것은 지난 15일.
푸른길조성 공사과정에서
남광주 시장 상인들이 사용하고 있던 것을
푸른길조성본부에서 발견했습니다.
운동본부 측은 이 시설이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길이 12m에 폭 1.5m인 이곳은
태평양 전쟁 당시 중요 일본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운동본부측은
벙커 골격에 철골 대신 대나무를 사용한 점을
토대로 일제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푸른길 운동본부 간사 이경희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지하벙커를)
태평양 전쟁 시기에 광주 곳곳, 전국 곳곳에
만들어 났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푸른길운동본부는
남광주역 벙커에 대한 시민제보와
관련 자료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체를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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