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반 전 서울 외곽순환도로 아래
무단 주차돼있던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대형화재, 기억하십니까?
이후로 고가 밑 불법 점유를 퇴치하자며
전국이 떠들썩했는데
광주시 단속 실태는 여전히 엉망입니다.
김인정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기자)
광주의 한 고가도로.
다닥다닥 붙은 컨테이너 사무실과
산더미처럼 쌓인 고물이 보입니다.
한 켠에서는
무단으로 폐기물 처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일반국도의 고가 아래 공간을
개인이 점유해 이익을 취하는 건 불법입니다.
(싱크)
"보쇼. 불법이 아닌데가 어디 있소. (불법)점유? 나 대통령한테 민원 넣었어요."
(스탠드업)
무단점유가 이뤄지고 있는 이 지점은
위로는 고가도로가 있는데다
바로 옆에는 KTX와 열차가 지나가는
철길까지 있어 자칫 화재라도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곳입니다.
광주의 다른 고가도로 아래도
무단으로 주차된 차량이 즐비한데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컨테이너 사무실까지
차려져 있습니다.
1년 반 전 서울 외곽순환도로에서는
이런 무단 점용과 주차 때문에
대형화재가 나 고가도로가 심하게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관할 구청은 단속을 해봤자
그 때 뿐이라며 무책임한 태돕니다.
이성수 팀장/ 광주 광산구청 건설행정팀
"단속한 시점에나 효과가 있지 돌아서면
한 두달이 지나면 다시.."
광주 남구와 북구는 올해 단속한 적이 없고,
광주시도 올해 초 자료를 마지막으로
최근 반년 동안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이 나 몰라라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무허가 불법 점용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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