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기를 가지고 부대를 무단 이탈한
현역 육군 장교가 총기를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해당부대는
장교가 총과 실탄을 들고 사라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육군 모 사단 소속 33살 정 모 대위가
K2 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오늘 새벽 3시 20분쯤입니다.
◀SYN▶목격자
"한발 들리고 나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렸고 다시 4발이 울렸어요"
경기도 연천에서 복무중이던 정 대위는
어제 사격훈련이 끝난 뒤
소총과 실탄을 챙겨 부대를 무단 이탈했습니다.
정대위는 곧바로 부대에서 350킬로미터나
떨어진 (전남) 장성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장성 보병학교에서 교육중인
여자 친구 26살 김 모 대위가 자신과의 교제를 거부하자 이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위는 부대 사무실에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놓았습니다.
(스탠드업)
"정대위가 경기도에 위치한 자신의 부대에서 전남 장성까지 이동하는 동안 해당부대는 소총과
실탄을 분실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격훈련이 끝났음에도 총기를 반납하지
않았지만 누구도 이를 통제하지 않았고,
특히 총과 실탄을 가지고 부대를 이탈한
사실조차 아예 몰랐습니다.
◀SYN▶육군본부 공보관
"반납할 때도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 정확하게 안됐습니다.."
자칫 묻지마식 총기 난사로 이어질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군이 총기 관리를 허술히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