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광주 보문고가 학생들의 무더기 전학 사태로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문제점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학 신청을 받은 결과 보문고에서 57명의
학생이 전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접수 첫 날, 220여명인 전체 1학년,
4명 가운데 한 명 꼴로 학교를 옮기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INT▶
남학생보다는 여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월등히 많은 가운데
내일까지 전학 희망 학생이 더 늘어나면
보문고측은 2개 학급 이상을
줄여야 할 상황입니다.
학부모들은 일반고 전환 신청과
자사고 유지 결정 과정 속에서 보여준 학교측의
행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INT▶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전학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학교가 아닌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강제 배정될 예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보문고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향후 자사고 운영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보문고는 재정난을 이유로 이달 초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가
교육청과 학급 감축과 과원 교사 특별채용 등에 합의하고 자사고 반납 신청을 철회했었습니다.
엠비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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