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볼라벤'이 몰고온 강한 바람에
배와 사과 등 과수 농가는
전체의 70% 정도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재해 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놔둘 수 밖에 없어
농민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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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확을 채 보름도 남겨놓지 앞은
배가 과수원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나무에 달린 게 드물 정돈데..
농민들은
떨어진 배들을 속절없이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INT▶ 나주 농민
이번 태풍으로
나주 배 농가 2천 3백 헥타르 가운데 70%인
천 6백 여 헥타르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재해 보상을 받으려면
피해실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땅 바닥에 그대로 놔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의 피해가 워낙 커
피해 조사는 이제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단감과 사과 등
다른 과수농가의 사정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농민들은 더욱이 올 농사는 그렇다쳐도
강한 바람 탓에 나뭇가지들까지 많이 상해
내년 농사가 더 걱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
"1년 뿐만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수확기에 닦친 야속한 태풍이
한해 내내 애써 키운 작물은 물론
농민들의 마음까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MBC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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