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큰 피해를 본 과수와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태풍 '덴빈'의 폭우로 침수피해까지 덮치자
할말을 잃었습니다.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한신구 기자입니다.
(기자)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소하천이 태풍 '덴빈'의 집중호우로 범람했습니다.
하천 물이 농로를 넘어 과수원으로 물밀듯 들어갑니다.
태풍 '볼라벤'으로 땅에 떨어진 배들이 이번엔 물에 떠밀려 이리 저리 떠다닙니다.
낙과 피해조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침수피해까지 입은 농민은 속수무책으로 과수원을 바라볼 뿐입니다.
(인터뷰)한종주/배 재배농민
"(배가) 떨어진 숫자를 파악을 해야 하는데 파악도 못하고 물에 잠겨버렸어요."
강풍에 찢기고 구부러진 시설하우스 농가들도 태풍 '덴빈'이 지나가는 동안 악몽의 한 때를 보냈습니다.
비를 맞지 않아야 할 농작물들이 그대로 비에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명덕/열무 재배 농민
"하늘에서 하는 것이라 어디에다 하소연도 못하고 비가 안 와야 복구라도 어떻게 할텐데 비까지 와서 지금 할 수도 없고..."
응급복구로 비닐을 덮은 피망 농가도 한시간에 4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부곤/피망 재배 농민
"보수 작업을 어제 집사람과 같이 여러 군데 하고 나서 (태풍이) 물러갔다 했는데 이렇게 물 들어와 버리니까 이 농사는 이제 망쳤다고 봐야죠."
연이은 태풍이 몰고온 초속 40미터 이상의 강풍에다 시간당 4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까지 맞은 농민들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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