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자리에
태풍 '덴빈'까지 덮치면서
광주,전남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풍에 낙과 피해를 본 농가들은
복구할 새도 없이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자
망연자실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의 보도
< 기자 >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 인근의 한 들녘...
시설하우스와 논들이 온통 물바답니다.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강물이 범람했고
낮 한때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
(스탠드업)
"순식간에 쏟아진 폭우로 인근 강이 역류하면서
비닐하우스에 이렇게 물이 찼습니다."
◀INT▶양수웅
"아 죽을지경이죠. 안 그래도 환장하겠다니까
요. 방법이 없어요. 방법이. 그렇다고 해서 여
기가 융자를 해줘요...뭐를 해줘요."
오전 한때 시간당 42.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광주 도심에선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떨어진 나뭇잎들이
배수관을 막으면서 물난리가 난 겁니다.
◀INT▶공무원
"비에 휩쓸려 내려오니까 (배수구) 구멍은 작은
데 자꾸 나뭇잎들이 막다 보니까 막히는거죠"
태풍 '볼라벤'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에게
태풍 덴빈은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땅에 떨어진 배들이
과수원으로 밀려든 물에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낙과 피해조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침수피해까지 입은 농민은 속수무책으로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한종주/배 재배농민
"낙과가 되었던 것도 날리고 있어요. 떠날리고
있어요. 그러니깐 지금 조사도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태풍 '볼라벤'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연이어 몰아닥친 또 다른 태풍에
광주,전남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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