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얼마전 전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여고생이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보름이 지나도록 용의자를 못 잡고 있는데,
경찰이 인근 마을 남성의 DNA를 막무가내로 채취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남 해남의 한 농촌 마을.
지난 달 25일 밤 11시 반쯤,
여고생 A양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A양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단서가 없어, 보름이 지나도록 수사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
"그 시간대가 또 농민들이 잠자는 시간대라.."
결국 경찰이 선택한 것은 DNA 대조.
(S/U) 경찰은 마을을 집집마다 돌며
성인 남성들의 DNA를 채취했습니다.
[C/G] A양의 속옷을 국과수에 보내
용의자 DNA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마을에 사는 65세 미만의 남성 백여명의
구강 DNA를 확보했습니다.
주민들은 DNA 채취를 원하지 않으면
거부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SYN▶ 주민
- "서류 같은 것 3개에 지장 찍었는데 그건지
모르겠어요"
◀SYN▶ 주민
- "혼자 사느냐고 물어보면서 이런 일이 있어서
이 동네 사람들 다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용의자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탭니다.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다급해진 경찰의 무분별한 DNA 채취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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