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보호해줘야 할
국가 권력이 오히려
탄압하고 유린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국가권력에 억압받고 탄압받아온 피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치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1981년 진도가족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박동운 씨는 하루 아침에 간첩으로 낙인찍혀
18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습니다.
예순이 넘어서야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당시의 가혹했던 고문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INT▶
박동운/ 국가폭력 피해자
"맞았던 거, 성기 고문 당했던 거, 거꾸로 매달려서 얼굴을 고춧가루 물에..."
지금까지 소외된 채
고통에 시달렸던 국가폭력 희생자들이
오늘은 귀한 손님이 됐습니다.
이들을 치유할
광주 트라우마 센터 개소를 하루 앞두고
무고한 희생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INT▶
안성례/5.18 민주유공자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지. 우리가 투쟁했던 것들이 정말 성과를 본 것 같고.."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참석한
이희호 여사는 축하와 함께
엄중한 역사인식을 촉구했습니다.
◀INT▶
이희호 여사/ 김대중평화센터
"일부 정치권에서 5.16과 10월 유신, 인혁당에 대해 엉뚱한 발언이 나오는 것을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트라우마 센터에서
피해자들을 치료하게 될 담당 의사는
의지에 차 있습니다.
◀INT▶
정혜신 박사/광주 트라우마센터 상담의사
"사실은 가슴이 벅차요.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국가가 휘두른 무자비한 폭력에 상처입고
소외 받고 외면 받아온 희생자들이
오늘 밤은 어떤 순간보다도
화려한 조명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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