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상처 들추는 치유센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2-10-19 12:00:00 수정 2012-10-19 12:00:00 조회수 0

◀ANC▶

어제 문을 연

광주 트라우마센터의 위치나 공간구조가

너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유 때문에 트라우마센터가

상처를 치유하기는 커녕

덧내지나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숲 속에 자리잡은 작은 오두막,



가정집처럼 보이는 이 건물도

사실은 고문 피해자들을 위한

트라우마센터입니다.



피해자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한

의도적인 설계입니다.



◀INT▶트라우마센터장

(장소가 주는 치유적 힘이 엄청난 건데 그래서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반면 딱딱한 건물이나 사각 책상,밝은 불빛 등

공권력이나 조사실을 연상케하는

건물과 집기는 피해야 할 대상으로 꼽힙니다.



국가 폭력의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면전환)

콘크리트 고층 건물에 전형적인 사무실 구조,

게다가 밖으로 보이는 건

모텔과 술집,안마시술소.



광주 트라우마센터는 피해야 할 조건들을

대부분 갖췄습니다.



◀INT▶5.18 구속부상자

(밀폐된 공간 같은 곳은 불안감이 있잖아요. 그런 데에서 맞았으니까)



광주시도 입지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INT▶광주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 시작이다보니까

임대 건물이지만 다른 곳에다 지어가지고...)



2년쯤 후에 트라우마센터를 짓겠다는 곳은

5.18때 시민군들을 가두고 재판했던

상무대 영창 바로 그 옆입니다.



시 소유 땅이어서 선정한 장소지만

아픈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적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트라우마센터가

상처를 치유하기는 커녕

덧내지나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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