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안타까운 노부부의 죽음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2-10-25 12:00:00 수정 2012-10-25 12:00:00 조회수 0

◀ANC▶

70대 노부부가 치매 때문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일이 곡성에서 있었습니다.



금실 좋던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어젯밤 11시쯤, 곡성의 한 주택에서

70대 노부부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 78살 오 모씨와 오씨의 부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숨진 오씨는 지난해부터

치매 증상을 보여온 부인을 홀로 돌보며

온갖 수발을 다 해왔습니다.



7남매를 출가시킨 뒤

단둘이 살았던 오씨 부부는

이웃 주민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소문난 잉꼬부부였습니다.



◀INT▶신효순/이웃 주민

- " 할아버지 할머니가 참 그렇게 좋게 살 수가

없어. 말도 못 해. 할머니가 아프다고 하면 (할

아버지가) 이렇게 떠받들어. (정성이)말도 못

해."



그런데 두달 전 오씨 자신도 몸을 다쳐

간병이 힘들어지자

노부부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생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

곡성 경찰서 관계자/

- "식사나 대소변이나 그런 걸 할아버지께서 다

수발을 하셨거든요. 자기 몸도 수습하기 힘든

상탠데 할머니까지 병간호를 해야 하다보니

까.."



(스탠드업)

주변 사람들은 여든에 가깝도록 해로한

금실좋은 노부부가 치매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특히, 오씨는 부인을 요양원에 모시자는

자녀들의 청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것으로 알려져

애잔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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