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자생적인 인문학 모임이 있습니다.
서점까지 사라져 가는 풍토에서
인문학을 지키려는 노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지난 1988년부터 전남대 앞에서
인문 사회과학 토론방 역할을 해오던
청년글방이 지난해 5월
운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대학가에서 마저도
책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문학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 전환 --
지난주 광주시 풍암동의 한 북 카페에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전업 주부와 회사원, 교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은
인문학 모임인 '하늘 나무'의 회원들입니다.
이번 토론 주제는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잡니다.
먹거리 문제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자본주의적 소비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SYN▶
하늘 나무가 만들어진 건 지난 2010년,
교회 신자들을 중심으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실천하고자 했던 게 시작이었습니다.
◀INT▶ 장순열 교수
철학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라
한달에 한번씩 생각을 나눈게 3년째,
이젠 교회 밖으로 회원이 늘어났고
활동도 북 카페를 벗어나
극장과 미술관으로 넓혀졌습니다.
◀INT▶ 정상준 교사
인문학의 복원은
한 권의 책 읽기와 한 번의 만남,
그런 생각 나누기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게
하늘나무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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