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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불법대출의 여파가 이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용의자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은
기초수급 대상에서 탈락하거나
심지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불법대출의 덫, 계속해서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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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살 김 모 할머니는
2년전 기초수급자에서 탈락했습니다.
20만원을 주겠다는 불법대출 피의자
임씨의 말에 속아
명의를 빌려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CG)임씨는 자신의 값싼 건물 소유권을
할머니 앞으로 이전한 뒤
이를 담보로 수협에서
1억 5천만원을 빌려갔습니다.
할머니는 서류상 건물 주인이 되면서
수급대상자에서 탈락하고
매달 10만원이 넘는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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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30살 김 모씨도 서류상 땅 주인이 되면서
다달이 나오는 세금을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취업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
임 씨의 말에 속아 푼돈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17명.
법률 지식이 짧은 노인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명의를 빌렸고
이들은 모두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기초수급자에서 탈락했습니다
◀INT▶
임 모씨/피의자
"저 때문에 그분들이 피해를 좀 봤죠. 그런 부분은 제가 인정하죠."
107억원을 챙긴 불법 대출자의 꾐에 넘어가
명의를 빌려준 서민들이 신용불량자라는
삶의 무게를 안고 살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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