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현장 속으로는 여성들에게 관심이 많은
다이어트 약의 허와 실을 집중 해부합니다.
취재진이 직접 성분 분석을 맡겨봤더니
간질약과 마약류 성분까지 검출됐습니다.
보건당국의 점검이 시급합니다.
김인정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의 한 병원.
다이어트 약을 지으러 온 여성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채 10초도 안돼 처방전이 나오고
오랫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말이 뒤따릅니다.
◀SYN▶ 의사/
"먹다가 갑자기 끊어버리면 요요현상이
올 수 있으니까 절대 갑자기 끊지 마시고.."
다른 병원에서도 비만클리닉이
성업 중입니다.
◀SYN▶간호사/
"몇 명이라고 말을 못하죠. 엄청 많죠. ㄱ,ㄴ 순서로 다 있으니까 엄청 많지.."
살을 빼러 왔다고 하자 간단한 검사조차 없이
바로 한달치 처방전이 나옵니다.
의사 대신 간호사가 처방전을 쓸 정도로
과정은 간단합니다.
◀SYN▶ 간호사/
"다음에 오실 때는 말씀하시면 제가 지어드리거든요."
기자: 간호사님이 그냥 지어주세요?
"네"
또 다른 병원에서는
검사 과정에서 빈혈이 나타났는데도
처방전을 받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식약청에 의뢰해
이 약들이 어떤 약인지 알아봤습니다.
c.g)살을 빼준다는 약에는
이뇨제와 변비약, 감기약이 들어있고
심지어 우울증 약과 간질 약,
당뇨병 약까지 섞여 있습니다.
체중조절약으로 허가받지 않은 약입니다.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도
식욕 억제를 위해 쓰이고 있습니다.
한번에 복용하는 약이
많게는 10여 가지나 돼
한꺼번에 먹었을 경우 상호 작용으로
부작용이 증폭될 우려도 있습니다.
◀INT▶ 04 09 28
이경훈 지부장/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광주전남지부
"불안, 불면, 초조, 혈압 상승이나 심계 항진증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요. 또 이런 마약류는 결정적으로 중독성이.."
식약청도 다이어트 약이
심하게는 자살충동을 느낄 수 있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여성들은
손 떨림과 불면증을 경험했고
사고 능력마저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INT▶
양 모씨/ 다이어트약 부작용 경험자
"사고 능력이 떨어져서 실수도 많이 했고요. 저녁에 잠을 못 자니까 낮에 계속 약간 환각상태처럼.."
약을 오랫동안 복용한 한 여성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해
임신을 피하기까지 했습니다.
◀INT▶
정 모 씨/
"이런 것들이 내 몸에도 안 좋지만 태아에게도 그대로 가서 혹시라도 원치 않는 아이가 태어나면 어쩌지 하는.."
쉽게 살을 빼고 싶은 심리를 노린
비만클리닉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이어트 약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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