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힐링이 필요해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2-12-22 12:00:00 수정 2012-12-22 12:00:00 조회수 0

◀ANC▶



진보진영에 몰표를 던진 광주 시민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상실감과 혼란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광주를

안아주러, 또 안기려

찾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VCR▶



약속시간 한 시간 전부터

구름떼처럼 몰려든 사람들.



기다림 끝에 표창원 교수가 등장하자

광주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SYN▶

"표창원! 표창원!"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광주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온 겁니다.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해

대선 전 소신발언을 한 뒤

경찰대학교에 사의를 표명한 표 교수는

포용력 높은 광주가

자신을 안아달라고 말했습니다.



◀SYN▶

표창원/前 경찰대학교 교수

"일단은 제가 안아드리러 온 게 아니라 제가 안기려고 왔습니다. 저도 좀 마음이 아프고, 또 상실감이 크고, 저도 어딘가 기댈 데가 필요한데.."



대학생부터 노인까지,

대선 이후 상실감을 느낀

많은 광주 시민들이 모여들어

표 교수를 차례로 끌어안았습니다.



(스탠드업)

여기 모인 천여명의 광주 시민들이

표 교수에게 안기고 난 뒤

치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INT▶

이성만/ 취업 준비생

"모두들 가슴 어딘가 뭔가 뜨거운게 올라왔지만 참아야하고, 또 5년을 기다려야 했는데 교수님 오셔서 안아주시니 한결 낫네요"

◀INT▶

정수인/ 직장인

"지도를 보게 되면 호남만 왕따처럼, 외톨이처럼 있는데 교수님이 오셔서 그런 왕따같은 마음을 보듬어준다고 해야 하나.."



대선 이후 광주를 가득 메웠던

상실감과 우울함이

충장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다독인 순간

잠시나마 사그라들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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