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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알려져 사람들이 잘 안 속았나 보죠?
사기꾼들이 진짜 수사기관의 전화번호까지 도용해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지방경찰청이라며
걸려온 전화 통화 내용입니다.
◀SYN▶보이스 피싱 음성(경찰청 사칭)
"서울지방경찰청 김성렬 수사관입니다. 본인 앞으로 연루된 사건있어서 연락드렸는데 지금 통화가능하십니까? 예 가능합니다."
경찰이 발신과 관련된 통신사를 덮칩니다.
수신자에게는 국내전화인 것처럼
02나 1588이 찍혔지만
알고 보니 070으로 시작되는
중국에서 걸려온 인터넷 사기전화였습니다.
(스탠드 업)
전화번호를 바꿀 수 있는 빌링시스템입니다.
범인들은 대리점을 통해 원하는 번호를
이렇게 입력해 변경한 뒤 범행에 악용했습니다
번호가 변조된 사기전화는
경찰이나 검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실제 번호입니다.
이를 믿은 피해자들은
개인정보를 그대로 알려줬고
대출사기나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SYN▶보이스피싱 피해자 김 모씨
"믿고 알려줬다"
사기 피해는 11개월 동안 6백건으로
40억원 가량에 이릅니다.
경찰은 중국 전화사기단에
발신번호 변조 서비스와 함께 범행에 사용된
국내 전화번호 2천 8백여개를 제공한 혐의로
대리점 운영자 39살 홍씨를 구속하고
별정통신사 대표와 직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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