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성폭력 피해 어린이들의전시회 '상처 그리고 희망'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2-18 05:44:56 수정 2013-02-18 05:44:56 조회수 0

◀ANC▶
성폭력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에게
크레파스를 쥐어주면 어떤 그림을 그릴까요?

그림만 봐도
아이들의 충격과 상처가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김인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괴물로 묘사된 할아버지가 커다란 손으로
조그만 여자 아이를 끌고 갑니다.

저항할 수 없는 아이는 울고만 있습니다.

아버지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아이는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마음을 종이 위에 토해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심리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그린 그림과
편지입니다.

◀INT▶
김희남 작가/ 전시 총 감독
"상처받은 것을 거짓없이 표현을 했더라고요. 이걸 봤을 때 사람들이 글을 읽지 않아도 아이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못이 박힌 마음에서 흐르는 피.

성폭력을 암시하는 대못은
새카맣게 타버린 마음에도 깊이 박혀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아동들이 함께 그린 그림에서
마음에 박힌 대못을 끈으로 하나 하나 잇자
벌어진 상처는 조금씩 오므라들어 치유됩니다.

암흑으로 가득 찬 세계에
홀로 누워있던 아이에게서
작은 희망의 빛이 뿜어져 나오고,

상처입은 마음 주위에선 새싹이 돋아납니다.

나중에는 가해자를 혼내주겠다고 할 정도로
그림 속의 아이들은 씩씩해졌습니다.

◀INT▶
김해숙 임상심리전문가/ 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
"아이들이 성폭력 피해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삶의 희망을 다시 되찾고.."

32점의 작품 안에는
아이들이 느꼈을 공포부터 상처..
그리고 이겨내겠다는 의지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은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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